... 글을 읽어 지식을 얻는 일보다, 이 일을 계기로 뇌를 특정 상태로 가져가는 일이 더 중요한 듯도 하다.
... 인간과 독서의 관계는 너무나 긴밀하다. 우리의 사유와 행동은 모두 독서에 최적화되어 있다. 자신과 세계의 의미에 집중하는 시간 없이 인간은 인간으로 존립할 수 없다. 책은 사라지지 않는다. 독서는 분명히 되돌아온다.
오늘 약 10명가량 앞에서 요즘 하고있는 생각들을 썰로 풀 기회가 생겼다. 헛소리, 혹은 이미 알고있는 이야기일텐데도 끊지 않고 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코스모스를 시작으로 김영민 교수님의 <안토니아스 라인> 펑론,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심슨 에피소드를 통한 허무주의의 극복, 그리고 유발 하라리와 부처의 가르침, 위빠사나.
모두 책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