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죄가 사망했다.

‘낙태의 문제는 고통의 문제야. 자기 아이를 낙태하겠다는 결정을 했을 때 그 결정을 한 여자의 마음을 생각해 봐. 즐거운 마음으로 낙태를 결정하는 사람이 있겠어? 자신의 아이를 죽이겠다고 생각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겠어. 그럼에도 낙태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삶의 고통, 그 고통을 해결하는 게 관건이야. 그 동안 낙태 관련해서 사람들은 아이의 관점에서만 생각했어. 태 안에 들어선 순간부터 생명 아니냐, (혹은) 몇 달 이후부터 생명이라고 생각해야 하느냐…. 그게 무슨 상관이야. 불교에서는 생명 아닌게 없어.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 그것이 불교가 오랫동안 노력해왔던 거야. 삶의 고통에 대답해야 해.’ (도법스님)

낙태 기록을 남겨서 열람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음 생에 꼭 암컷으로 태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