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묻는 사람들은 예수님한테 혼쭐나야한다.

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9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1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26장

어떤 사람이 의로운 일을 했을 때, '그런 일 하셨으면 이런 일도 하셔야죠'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신약시대에도 있었다. 예수님 제자들은 한술 더 떠서 '예수님에게 향유를 붓지 말고 그걸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으면 더 좋았을것'이라고 맨스플레인을 했다.

본인들이나 먼저 비싼 걸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든가. 만일 그랬다고 해도, 남의 선한 행위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다가 제자들처럼 예수님한테 혼난다.

그리고

예수님이 본인의 죽음을 제자들에게 미리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마26:1-2) 제자들은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여자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님은 본인이 사흘 후에 부활할 것이라고 미리 얘기하기도 했었다 (마 27:63).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것도 여자고,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목격한 것도 여자였던걸 보면...